시쿵 (진행:김은자) 5 페이지 > AM1660 K-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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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네
견딜수없네/정현종갈수록,일월(日月)이여,내마음이더여리어져가는8월을견딜수없네.9월도시월도견딜수없네흘러가는것들을견딜수없네사람의일들변화와아픔들을견딜수없네.있다가없는것보이다안보이는것견딜수없네.시간을견딜수없네.시간의모든흔적들… | 2016.10.17 | 조회: 768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의기도/김현승(金顯承)가을에는기도하게하소서.낙엽(落葉)들이지는때를기다려내게주신겸허(謙虛)한모국어(母國語)로나를채우소서.가을에는사랑하게하소서.오직한사람을택하게하소서.가장아름다운열매를위하여이비옥(肥沃)한시간(時間)을… | 2016.10.11 | 조회: 667
수제비 먹으러 가자는 말
수제비먹으러가자는말/이명윤내마음의강가에펄펄,쓸쓸한눈이내린다는말이다유년의강물냄새에흠뻑젖고싶다는말이다곱게뻗은국수도아니고구성진웨이브의라면도아닌수제비먹으러가자는말나오늘,원초적이고싶다는말이다너덜너덜해지고싶다는뜻이다하루하루달라… | 2016.10.04 | 조회: 731
내가 사는 계절
내가사는계절/김은자여름이채떠나기도전귀뚜라미한마리싱크대밑으로스며들어밤마다운다여름내더운국수를끓여내던부엌에는귀뚜라미울음이앞치마처럼걸려있고가장어두운곳에뿌려진울음하나나는가을옷을입고낙엽밟는소리로밥을짓는다사르륵사르륵밥짓는연기에마… | 2016.09.26 | 조회: 553
김용택 시인편
조용한일/김사인이도저도마땅치않은저녁철이른낙엽하나슬며시곁에내린다그냥있어볼길밖에없는내곁에저도말없이그냥있는다고맙다실은이런것이고마운일이다더운기차가긴여름의통로를빠져나와서가을에서있습니다.이제한가위도지나고가을이무르익을일만남았지요… | 2016.09.20 | 조회: 697
별을 훔치다
별을훔치다/김은자가을별을따서몰래주머니속에넣었다열매를빼앗긴밤하늘이파르르떨었다주머니속별을밤새조물락거렸다벌레소리가뚝뚝떨어졌다새벽이슬이훔친별을찾으러왔다그때까지나는혼자였다더위가떠나지않으려고안간힘을쓰는것같은한주였습니다.구월도벌… | 2016.09.12 | 조회: 763
고매한 정신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
폭포/김수영  폭포는곧은절벽(絶壁)을무서운기색도없이떨어진다  규정할수없는물결이  무엇을향하여떨어진다는의미도없이  계절과주야를가리지않고  고매한정신처럼쉴사이없이떨어진다  금잔화도인가도보이지않는밤이되면  폭포는곧은소리를… | 2016.09.06 | 조회: 678
사랑한다고말하면서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
오징어3-최승호그 오징어부부는사랑한다고 말하면서부둥켜안고 서로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토요일아침문학정거장시쿵에오늘도어김없이기차가섰습니다.잠시칙칙폭폭열기와소리를멈추고화장실갈사람들은다녀오고출출한사람들은계란도까먹고누군가그… | 2016.08.30 | 조회: 721
8월이 거짓말을 한다
오독誤讀/김은자8월이거짓말을한다입술에침도바르지않고꽃의귓볼에뜨거운입김을불어넣으며멩세를한다찜통더위속에서도외도는시작되었는데불나방처럼죽을듯이달려드는말매미소리문득,나무꼭대기를올려다보니노랗게물든단풍잎한개가양심선언중이다보라,떠나… | 2016.08.22 | 조회: 531
여름을 부여잡고
그꽃/고은내려갈때보았네올라갈때못본그꽃안녕하세요?매주토요일아침문학과살아가는이야기나누는아침시쿵시간이돌아왔습니다.입추가지났는데도더위가꺽이지를않습니다.이달중순부터는조금수구러들라나요?팔월이시작되면서밤이면풀벌레들이시끄러울정도로… | 2016.08.16 | 조회: 1132
평범하다는 것도 에너지
피아노(p)와포르테(f)/김은자소리없이산다고약한사람이라고했던가?있는듯없는듯군중속에묻혀있는사람이라고무시했던가?소리없이사는것은수련이다.한평생튀지않고사는것이어디쉬운일이던가?평범하다는것도에너지인데작게산다는것은어마어마한내공이… | 2016.08.09 | 조회: 587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
그여름의끝/이성복그여름나무백일홍은무사하였습니다한차례폭풍에도그다음폭풍에도쓰러지지않아쏟아지는우박처럼붉은꽃들을매달았습니다그여름나는폭풍의한가운데있었습니다그여름나의절망은장난처럼붉은꽃들을매달았지만여러차례폭풍에도쓰러지지않았습니다… | 2016.08.01 | 조회: 1104
은은한 향기로 말은 건다
향기가나는꽃들은꽃이작다.잘잘한꽃무더기가잎에가리워져얼핏보면꽃이보이지않는것들도무수하다.라일락이그렇고린덴츄리,보리수가그렇고아카시아가그렇다.향기나는꽃은조촐하다.화려한장미나우뚝선해바라기와는달리수줍은듯나뭇잎에가리워져작은눈으로세… | 2016.08.01 | 조회: 677
아줌마~ 아주 ..머니
아줌마’라는말은/김영남일단무겁고뚱뚱하게들린다아무옷이나색깔이잘어울리고치마에밥풀이묻어있어도어색하지않다그래서젊은여자들은낯설어하지만골목에서아이들이'아줌마'하고부르면낯익은얼굴이뒤돌아본다.그런얼굴들이매일매일시장,식당,미장원에서… | 2016.07.27 | 조회: 1205
핑퐁레슨 받으며 키대보기
핑퐁레슨/김은자공이날아오면머리부터발끝까지힘을빼야해.때리는것이아니라넘기기위함이지.힘이들어간자는게임에서진다.위너는한박자늦게친사람힘주기위해공부한줄알았는데힘빼기위해연습한것을몰랐어막는것과내동갱이치는법을동시에익히면선수가되는줄알… | 2016.07.11 | 조회: 798
|   Wednesday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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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은자 시인
토 2:00 PM ~ 3:00 PM
일 9:00 AM ~ 10: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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